충북 청주시의 과다한 용역비가 도마 위에 올랐다.

2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용역비로 2010년 215억 원(68건), 지난해 150억 원(60건), 올해 168억 원(79건)을 집행했다.

아직 용역심의위원회 심사를 받지 않은 내년도 용역과제는 76건(159억 원)이다.

시는 전문적인 기술·설계·연구가 필요한 사업 등에 대해 외부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고 있다.

이같은 시의 용역비 지출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날 시의회 임시회에서도 나왔다.

재정경제위원회 박상인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시는 무슨 사업만 하면 용역부터 생각한다”며 “청주시 공무원은 기본계획조차 수립할 수 없는가. 시에는 그렇게 인물이 없나”라고 질타했다.

이에 한범덕 시장은 “용역심의위 심의 전에 모든 용역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