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시청 공보관실 직원들이 일과 시간 후 야간 국어공부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나기수 공보관 등 직원 15명은 지난 18일 일과 후 2층 소회의실에서 충북대학교 국어문화원 김경열 책임연구원을 초청해 직장에서의 언어예절을 주제로 1시간 동안 국어교육 특강을 받았다고 이날 전했다.

이날 교육은 직장에서 공보업무를 담당하는 공보관실의 특성상 직원들이 올바른 맞춤법 및 글쓰기 요령 등을 배워 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쉬운 언어로 공문서를 작성토록 해 직원 상호간은 물론 시민들과의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연구원은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 중 전화를 끊을 때 ‘들어가세요.’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런 말을 써서는 안 된다”며 “‘그만 끊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등과 같이 인사해야 된다.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유연함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언어 사용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 공보관은 “교육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 중 잘못된 표현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1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사례 중심의 재미있는 표현이 많아 직원들에게 매유 유익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국어교육을 통해 공보관실 직원들이 직장에서 올바른 언어를 쓰는 첨병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