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윤 충북 청원군수가 청원군민들의 통합시청사·구청사 유치 움직임을 나쁘게 볼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21일 방송 인터뷰에서 “통합청사 유치전이 격화돼 갈등 양상을 빚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미호발전위, 남부발전위, 옥산발전위 등을 구성했는데 지역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모으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들의 행동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내는 데 만족해야지, 갈등을 부추기거나 소지역 이기주의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 발주한 ‘2030 통합 청주시 도시기본계획’에 발전적 의견을 내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는 변재일(민주통합당·청원) 국회의원이 발의한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에 담은 상생발전방안(5개 분야 39개 항목 75개 세부사업)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이 군수는 “통합 청주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재정특례를 비롯한 인센티브가 모두 법에 담겨야 한다”며 “통합시장의 인사권을 법으로 제한한다는 비판이 있지만 공무원 인사기준(상생발전방안 4번째 항목 10번째 세부사업)에 관한 사항도 합의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