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한범덕 시장)는 19일 ‘제14회 청주여성영화제’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에듀피아 영상관에서 킴 론지노트 감독의 개막작 ‘핑크사리’ 상영을 시작으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청주시 여성발전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정은하 소장) 주관으로 실시된 이날 영화제에서는 총 7편의 중·단편영화 상영에 이어 토론회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다.

여성영화 UCC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10편 중 김현이 씨의 ‘그녀들 그리고 일’(우수상), 채려목 씨의 ‘우리도 당당한 교육의 주체다’(우수상), 박현석 씨의 ‘저무는 방’(특별상) 상영과 시상식도 진행됐다.

개막작 ‘핑크사리’를 시작으로 ‘쿵푸할머니(박정원 감독)’, ‘하신타:기억의 뜨개질(카를라 가스타네다 감독)’, ‘청이(김정인 감독)’, ‘희망버스, 러브 스토리(박성미 감독)’, ‘그들은 대화중(이민아 감독)’, ‘저녁(캐즈 차이 감독)’, ‘간지들의 하루(이숙경 감독)’ 상영 후 이숙경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여성영화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개막작인 ‘핑크사리’는 카스트 제도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도 최하층 여성들의 삶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엮었다. ‘간지들의 하루’는 중학교 때 집을 나와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 소녀 세 명의 일상과 방황을 감독의 내레이션이나 직접 개입 없이 담담하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