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간부 공무원들에 또다시 중징계가 내려졌다.

지난달 18일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5급 사무관 등 5명에 대한 중징계에 이어서다.
 
충북도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시 간부공무원 P 씨에게 정직 1개월과 징계부과금 300만 원을, L 씨에게는 해임 처분을 내렸다.

P씨에게 뇌물로 의심되는 상품권을 전달한 P 담당은 경징계인 견책 처분했다.

L 씨는 부하 여직원을 7년간 성희롱·성추행하고 직원에게서 1억 원대의 돈을 빌려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았다.

P 씨는 모두 250만 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이 든 봉투를 사무실 책상에 넣어두었다가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단속됐다.

앞서 만취 상태로 술집에서 행패를 부려 감봉 2개월의 경징계 처분을 받은 시 간부 K 씨가 지난 15일 충북도 소청심사위원회에서 견책으로 감경됐다.

지난달 10일에는 녹지점용허가신청관련 법령검토 소홀로 충북도로부터 징계 요구가 내려진 6급 담당과 8급 주무관 등 2명에게도 역시 경징계인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