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가 파견된 충청대학교가 대법원의 재산 환수 승소판결로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되찾은데다 지역 인사들에게 법인 정상화 운동을 벌이고 있어 학원 정상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2010년 이 대학 전 이사장 오모 씨가 240억 원 대의 학교법인 소유의 서울 땅을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수십억 원을 대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다 구속 되는 바람에 현재 충청대가 속한 충청학원 법인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받은 돈으로 추진한 재개발과 투자 사업이 실패해 학교법인 토지는 공매처분 될 위기까지 맞았다.

하지만 지난 5월 이와 관련한 재산환수 소송에서 대법원이 학교 법인의 손을 들어줬고 얼마 전 등기이전까지 마쳤다.

이 학원은 더불어 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인사들의 학원 정상화 의견을 담은 서명을 교과부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대 한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로 재산을 되찾으면서 학원 정상화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올 연말에는 관련 서류와 함께 교과부에 제출될 것이라"며 " 학원 정상화에 걸림돌이 해소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