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구서 폐막한 제 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고등부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종합 11위를 차지하며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대회 마지막날까지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 대성고의 축구와 충북고의 럭비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무렀지만 복싱에서 충북체고의 김두래와 충주공고 김인규가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고등부가 충북선수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라인 롤러와 역도, 우슈, 조정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과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야구와 축구, 럭비 등 배점이 높은 단체 경기의 선전이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특히 고등부 성적만으로 볼때 지난해 전국 12위에서 4위로 급상승한 고등학생 선수들의 맹활약이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 됐다.

이로인해 충북은 금메달 40개와 은 33개, 동 73개로 지난해보다 한계단 오른 종합 11위를 기록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선수층 부족으로 일부 종목은 출전조차 못한데다 대학, 실업팀 부재로 인한 우수 선수의 외부 유출은 여전히 충북 체육의 과제로 남았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중원대가 여자배구와 씨름 등 5개 팀을 한꺼번에 창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충북체육회는 대학과 실업팀 창단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소년체전 3년 연속 3위, 전국장애인체전 4위에 이은 전국체전 종합 11위 목표 달성으로 충북 체육이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