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출범할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가 내년 9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청주통합추진 공동위원회(이하 통추위)는 1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로드맵이 포함된 내년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통합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통합 청주시 청사 소재지 결정을 위해 내년 1∼8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통추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같은 해 9월 소재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에 앞서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는 ‘신청사 건립 여부 및 청사 위치는 연구용역을 통해 접근성·교통편리성·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 결정한다’고 돼 있다.

통합 청주시를 4개 구(區)로 나누는 행정구역도 같은 방법으로 정할 계획이다.

다만 구청 소재지 결정에는 다소 변수가 있어 지역갈등의 가장 큰 원인이 될 전망이다.

상생발전방안에 ‘신설 예정된 2개 구청은 청원군 지역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입지 결정은 청원군에 위임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구청사를 놓고 청원지역 간 유치 경쟁에 따른 갈등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문제도 연구용역을 통해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다.

통합시의 조직 및 기구도 내년 4∼9월 연구용역 후 12월 이전 확정하고 내년 8월부터 예산편성 세부 운영계획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추위는 회의 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등을 방문, 통합 청주시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