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성형 제조업체인 ㈜우진플라임(대표 김익환)이 충북 보은에 둥지를 튼다.

이 업체는 16일 보은군청에서 투자협약을 하고 2018년까지 보은군 장안면 봉비리 동부산업단지(47만5천㎡)에 공장을 짓고 본사를 옮기기로 했다.

1985년 인천 청라산업단지에 설립된 ㈜우진플라임은 한해 매출액이 1천500억원대에 이르는 중견기업이다. 우진플라임은 중국, 미국, 일본 등 27개의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며, 수출에 중점을 두고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출성형기 업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다.

내년부터 보은공장 건립에 나서 생산라인·연구소·기술교육센터·연구개발센터·기숙사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 업체가 입주할 동부산업단지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장 이전에 따른 신규 고용인력이 51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도로·공업용수·오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을 갖춘 뒤 공단 전체를 이 업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우진플라임의 동부산업단지 입주로 보은군은 동부산업단지 전체를 분양 완료하는 효과를 얻어냈다.

정상혁 군수는 "국내 사출 성형기 시장 점유율 1위인 우진플라임 유치를 통해 군내 산업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이 업체에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인구유입과 고용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낮 12시 30분 열린 투자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정 군수를 비롯해 동부산업단지 조성을 맡는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