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류경희 세종데일리 편집국장, 남기헌 충청대 교수, 류태기 전 청주교육장.

본보 류경희(54·여) 편집국장이 청주시문화상을 받는다.

충북 청주시는 15일 오후 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연 제55회 청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로 예술 부문에 류 국장을, 학술 부문에 남기헌(52) 충청대 교수, 체육 부문에 류태기(69) 전 청주교육장을 각각 선정했다.

이번 청주시문화상에는 4개 부문에 8명(학술 1, 예술 1, 체육 2, 사회복지 4)이 추천됐으나 사회복지 부문은 대상자가 없어 수상자를 내지 않았다.

류 국장은 1995년 한국문인협회 기관지인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충북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청주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저서로 수필집 ‘그대 안의 blue’·‘세상에서 가장 슬픈 향기’·‘소리 없이 우는 나무’, 칼럼집 ‘즐거운 어록’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어린이 환경교육을 위한 환경동화 ‘우리가 먼저 지킬래요’와 검찰청 형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재구성한 ‘형사조정사례집’ 등도 집필했다.

문학단체 회원으로서 충북문인협회 사무국장, 청주문인협회 감사, 월간 수필과 비평 이사, 대표에세이문학회 주간을 역임했으며 청주예총 문화예술 기획위원, 충북예술 문화정책개발위원 등을 맡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힘을 보탰다.

남 교수는 23년 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시민사회단체 및 지방정부의 각종 정책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이던 청주·청원 통합에 대해 1998년 최초로 당위성을 재천명하는 논문을 발표, 1994년 통합 실패 이후 가라앉아 있던 통합 운동의 단초를 제공했다.

지방자치 분야 연구논문 발표와 저술 활동도 활발해 박사 학위 논문 등 55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청주·청원 행전구역의 재편방향 등 주제발표 67편, 저서 7권, 편저 7권, 조사연구 10편, 연구보고서 25편 등의 실적이 있다.

류 전 청주교육장은 26년 간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레슬링, 태권도, 복싱 등 여러 종목에서 우수한 지도력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충북체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그의 제자들 중 레슬링의 김해명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세계 주니어레슬링선수권대회에 김창덕이 참가했고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4년 LA올림픽에 이정근이 출전, 자유형 페더급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의 제자 중 태권도의 여성기는 1977년 제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핀급에서 금메달을, 한재구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

청주시문화상은 향토문화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적을 쌓은 인물을 발굴·시상, 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상하는 제도이다. 해당 부문 연구실적과 공헌이 현저한 시민에게 주어진다.

시상식은 이달 말 청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상패, 꽃다발 등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