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1.0%포인트 앞서며 격차가 더 좁혀지는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인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8.6%포인트의 여유를 두고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며 안ㆍ문 두 후보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38.8%)이 민주당(33.1%)을 오차범위 안에서 계속 앞섰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13~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ARS(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양자대결 文 48.0% vs 朴 47.0% / 安 52.1% vs 朴 43.5%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민주당 문재인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 47.0%, 문재인 48.0%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5.0%였다.

지난 11~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4.4% → 47.0%’로 2.6%포인트 상승했고 문 후보는 ‘48.8% → 48.0%’로 0.8%포인트 하락해 두 후보의 격차는 ‘4.0%포인트 → 1.0%포인트’로 3.0%포인트 더 좁혀졌다.

문 후보는 19·20대(63.4%), 30대(62.3%), 40대(55.0%)에서 계속 선두를 달렸고, 박근혜 후보는 50대(56.6%)와 60대(75.2%)에서 계속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진 것은 수도권에서의 지지율 역전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0~11일 조사까지느 수도권에서 문 후보가 계속 우위를 지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박 후보는 지난 11~12일 수도권에서 44.0%를 얻었고, 이번 조사에서는 47.3%로 3.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문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48.5%, 이번 조사에서 46.5%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문 후보는 충청(53.5%)과 광주 및 전남·북(82.2%)에서 계속 앞섰고 박 후보는 대구·경북(72.8%), 부산·울산·경남(50.6%), 강원·제주(50.0%)에서 계속 우위를 지켰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6%포인트 앞서며 계속 선두를 지켰다. 야권단일후보를 안철수 후보로 상정한 동일 질문에는 박근혜 43.5%, 안철수 52.1%, 무응답 4.4%였다.

지난 11~12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4.2% → 43.5%’로 0.7%포인트 하락했고 안 후보는 ‘52.2% → 52.1%’로 0.1%포인트 동반 하락했으나 격차는 ‘8.0%포인트 → 8.6%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안 후보가 19·20대(68.9%), 30대(71.1%), 40대(59.2%)에서 앞섰고 박 후보는 50대(56.6%)와 60대(71.8%)에서 강세를 지켰다.

지역별로 안 후보는 수도권(56.0%), 충청(50.5%), 광주 및 전남·북(76.2%)에서 앞섰고 박 후보는 대구·경북(66.0%), 부산·울산·경남(52.5%), 강원·제주(50.0%)에서 우위를 지켰다.

▶다자대결 朴 40.2%(▲1.3)·安 30.9%(▲2.2)·文 23.8%(▼2.3)… 순위변동 無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0.2%의 높은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30.9%의 지지를 얻은 안 후보가 23.8%에 그친 문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무소속 강지원 후보(0.8%), 통합진보당 이정희ㆍ무소속 박찬종 후보(0.6%) 순이었다(무응답 3.1%).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안 후보(52.8%, ▼1.3)가 문 후보(39.9%, ▲0.5)를 12.9%포인트 차로 계속 앞서고 있으나 지난 11~12일(14.7%p)보다는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 후보가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실시할 경우 국민경선에 참여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서는 52.8%의 지지를 얻은 안 후보가 39.9%에 그친 문 후보를 12.9%포인트 앞섰다(무응답 7.3%).

‘지지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 야권단일후보가 될 경우 단일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는가’에 대해선 ‘계속 지지할 것’(70.3%), ‘지지하지 않을 것’(21.4%)으로 나타났다(무응답 8.3%).

정당지지도는 38.8%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이 33.1%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5.7%포인트 계속 앞섰다. 이어서 통합진보당 2.8%, 선진통일당 1.0%, 현재 창당을 추진 중인 진보정의당 0.9%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3.4%였다.

또 국민들은 새누리당 재집권(39.3%)보다는 정권교체(46.8%)를 여전히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50대 이상은 새누리당 재집권 기대감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지난 달 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진행됐다. 표본 수는 1천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응답률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