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비하동 대규모 점포 내 시유지 보상가 문제가 15일 열린 청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 박상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는 시민 재산이 헐값에 처분되지 않도록 민사, 행정소송 등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충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중앙토지수용위에 재결을 신청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방토지수용위가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대로) 3.3㎡당 120만원을 적정가격으로 결정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3.3㎡당 50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토지수용위는 사업시행자인 리츠산업과 시가 마찰을 빚었던 시유지 3천426㎡의 보상가를 13억7천만원으로 제시했다.

리츠산업은 대규모점포 실시계획 인가 시점인 2010년 1월을 기준으로 12억8천만원의 보상가를 책정한 데 반해 시는 지난 1월을 기준으로 감정평가, 23억6천만원을 매각가로 정했다.

이 문제는 시가 실시계획 인가 과정이 아니라 착공 후 보상협의를 하는 바람에 발생했다. 비하동 대규모점포는 다음 달께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시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