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 일원에서 열린 청원생명축제의 마지막날인 14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행사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축제를 즐기는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관람객들은 주무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공연과 경품 추첨에 연신 환호했다.

‘2012 청원생명축제’가 14일 오후 6시 폐막 기념 군민한마음축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생명이 약동하는 풍요의 고장 아람마루 청원’을 주제로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는 관람객 43만 여 명이 다녀갔다.

축산물 1일 물량은 매일 매진되고 지난 축제보다 농산물 판매량도 대폭 증가하는 등 청원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사과·표고·고구마·민들레 등 친환경 농산물과 축산물 등이 축제기간 동안 35억여 원 어치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와 같이 입장료 전액을 이용권으로 환원,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점과 예매권 구매자에게 청남대 입장료 2천원 할인 또는 문의문화재단지 무료 입장 혜택을 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또 한우·육우는 시중가의 16~30%, 청원생명쌀·사과·고구마·고추 등 친환경 농산물은 20~30% 저렴하게 판매돼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특히 소나무 숲 속에 만들어진 숲 속 셀프식당에서는 축산물 판매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든 장소가 사진 배경이 되도록 한 생명농업전시관, 생활원예전시관, 주렁주렁 박터널 등은 바쁜 도심 생활에 찌든 관람객들에게 휴식 공간 역할을 했다.

생명쌀 뻥·대나무피리·새끼 꼬기·탁본·민화·옹기·시골펌프·인절미 늘리기·나무공작 체험 등 교육적 질을 높인 프로그램과 친환경 농작물(고구마·땅콩)수확·탈곡·자연공방·곡물팩·친환경 목재벽돌·버블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첨단과학 도시 청원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는 청원기업관, 건강 증진과 현명한 웰빙 라이프를 위한 건강정보관 등 다양한 정보전달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공간이 됐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동안 KBS전국노래자랑, 인기가수 공연, 축제 홍보대사 태진아·견미리와 사진 촬영, 향토음식 경연대회, 청원어르신문화예술제,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비보이 경연대회, 어린이 인형극 및 마술공연, 생활체조경연대회, 청원생명학생예술경연대회, 군민 한마음축제, 세계민속공연, 불꽃놀이 등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청원생명 농·축산물을 전국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홍보 효과가 높았다”며 “다음 축제에서는 올해의 미비점 등을 충분히 보완, 완벽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