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경산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남자 일반부 단체전에 출전한 청주 신흥고 김남훈·정용훈·장성하(왼쪽부터)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남훈은 골프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신흥고가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면서 골프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 남자 골프 일반부 단체와 개인에 출전한 충북 청주 신흥고등학교 선수들이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 해 충북에 큰 선물을 했다.

지난 9~12일 경산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골프에서 신흥고 김남훈(3년)은 28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남훈은 또 같은 학교 후배인 정용훈(1년), 장성하(2년)와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출전해 서울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충북 골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7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서울과 575타로 동타를 이뤘으나 대회 마지막날 경기 타수가 서울보다 많아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창단한 신흥고 골프부는 창단 이후 학교의 지원과 우수 선수 영입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금메달을 획득한 김남훈 역시 2학년이던 지난해 신흥고로 영입한 선수이다. 이 학교에서는 다른 지역의 우수 선수를 2013년 신입생으로 확보하는 등 이번 쾌거는 준비된 승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 대해 신흥고 관계자는 “소속 선수들의 학업과 대회 출전 등에도 신경 쓰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대학진학률을 보여 전국의 골프 유망주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지난 7월 열린 도 대표 선발전에서 신흥고 골프부가 우승한 뒤 충북도골프협회는 선수들이 무료로 골프 연습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