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왼쪽)

12월 대선이 7일로 7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44.4%, 안철수 48.1%로 안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3.7% 포인트 앞섰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7.9%, 문재인 44.9%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3.0% 포인트 앞섰다.

3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0.5%로 선두를 유지했고, 안 후보 28.7%, 문 후보 21.9%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큰 폭은 아니지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오른 것이 특징이다.

야권 단일 후보로는 문재인 후보가 42.9%로 안철수 후보(38.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성사될 것이다 43.6, 결국 안 될 것이다 40.6%로 비슷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지 후보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있었다가 10.2%, 없었다가 87.8%로 나타났다.

또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후보 검증이나 단일화 등에 따라 지지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있다가 42.7%, 없다가 54.9%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감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으로는 후보의 가치관과 철학, 국정운영 능력, 도덕성, 공약과 정책, 정치경험, 소통능력 등의 순이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58.5, 네거티브 정치공세로 자제돼야 한다가 34.2% 였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 48.7,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가 37.4 %였고,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6, 민주통합당 3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