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한 청운중학교 동아리 '생각나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성권·황미현·김도현·이현미·정여령 학생.

충북도교육청은 청주 청운중학교(교장 변덕수) 언어개선 동아리 ‘생각나무’가 한글날 특집 KBS 학생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학교 3학년 김도현·정성권·황미현·정여령·이현미 학생 등 5명으로 구성된 ‘생각나무’는 지난 달 25일 서울 KBS에서 진행된 우리말 겨루기 녹화에서 결선에 오른 전국 3개 중학교(경희여중, 동수영중, 신성중) 학생들과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을 주제로 우리말 실력을 겨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언어개선 선도학교’로 지정된 청운중은 우리말 순화와 욕설 없는 학교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각나무’ 회원들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은 특히, 대형마트를 방문해 잘못된 표현들을 고쳐보기도 하고 각자 화분을 준비하여 사랑의 말로 키워보며 매달 진행하는 언어개선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는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 언어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김도현 학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말이 이렇게 다양하고 어려운지 몰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말을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에게는 1인당 5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한글날 특집 우리말 겨루기’는 8일 오후 7시 30분 KBS1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