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지역 모 교복 판매점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입어보고 있다.

충북지역 교복값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창원 의창)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교복 한 벌의 평균 값은 동복 21만3천262원, 하복 8만5천982원으로 조사됐다.

동복의 경우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충남의 20만6천260원보다 높고 하복도 1위인 충남 8만9천341원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다.

충북의 경우 동복은 전국평균 18만8천512원보다 2만4천750원, 하복은 7만4천143원보다 1만1천840원 더 가격이 높다.

2011년 하복가격은 평균 7만4천143원으로, 2009년 6만5천931원보다 12.5% 올랐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 동복가격 인상률이 14.5%로 가장 높았다. 교복공동구매제 실시 학교는 2011년 5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비싼 교복값으로 인한 학부모의 주름을 펴게 하려면 현재 20% 정도인 교복 공동구매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며 "특히 신입생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교복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첫 교복 착용 시기를 2학기(하복)로 늦춰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