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대 대통령 선거 양자대결에서 문재인ㆍ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박근혜 후보를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모든 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시 경쟁우위를 지켰던 무소속 안철수 후보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처음으로 더 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다자간 구도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다시 문재인 후보에 역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지난 4~5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휴대전화 ARS/RDD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39.2%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계속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30.1%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가 26.3%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8%p 앞서며 다시 2위를 탈환했다.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39.9% → 39.2%’로 0.7%포인트 하락했고, 문재인 후보도 ‘28.5% → 26.3%’로 2.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27.4% → 30.1%’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회복은 호남방문에 따른 지지율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호남지역 지지율은 지난 2~3일 조사에서 41.5%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7.2%로 5.7%p 상승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2.4%) vs 문재인(52.0%)’로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9.6%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3.8% → 42.4%’로 1.4%포인트 하락했고, 문재인 후보는 ‘51.4% → 52.0%’로 0.6%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박근혜ㆍ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44.2%) vs 안철수(52.1%)’로,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7.9%포인트 앞섰다.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 후보는 ‘43.2% → 44.2%’로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53.4% → 52.1%’로 1.3%포인트 하락해, 격차가 가장 컸던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6~27일(17.2%p)보다 9.3%p나 좁혀졌다.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계속 앞서는 가운데 접전양상이 이어졌다. ‘민주당/통합진보당/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8.3%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가 45.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5%포인트 앞섰다.

지난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안철수 후보는 ‘47.7% → 48.3%’로 0.6%포인트 상승했고, 문재인 후보도 ‘44.2% → 45.8%’로 1.6%포인트 상승해,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3.5%p → 2.5%p’로 더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