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총장 김승택)는 이 대학 공과대학 건축학과 5학년 정용석(25·사진 왼쪽)·지연남(25·여) 씨가 '2012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에서 각각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우수상(대한건축학회장)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전국 건축학도 43명이 작품을 출품한 이번 학생작품전에서 정 씨는 ‘멈추지 않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적 경계 재구성을 통한 가로 및 지역적 프로그램 재생 계획안을 제시했다. 특히 서울 중림동 일대를 사이트로 지정, 끝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재개발 지구에 대한 기존 이분법적 도시구성을 벗어나 건축과 도시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내·외부적 인프라의 결합을 통한 소통을 전제했다.

지 씨는 ‘이 시대, 무엇이 남겨져야 하는가?. - 소목장(小木匠), 그들의 가치에 주목하다’를 주제로 과거 전통공방들이 위치한 북촌이 맞고 있는 현 세대와의 단절 및 전통가구 장인 수가 줄어드는 전승 위기 등의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장인과 관람객들 간 소통의 장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수상작은 '아시아 건축 교류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되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다음 달 22∼25일 전시되고 시상식은 25일 열릴 예정이다.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은 대한건축학회가 매년 학술발표대회의 일환으로 각 대학에서 추천받은 졸업작품과 대학원생의 설계작품을 위주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각 대학 건축설계교육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매년 개최되는 성과들을 자료로 만들어 홈페이지(http://aik2012.cric.or.kr/)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