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폐기물매립장 건립 저지에 제천시의회와 제천시 공무원노조도 가세했다.

제천시의회(의장 김호경)는 4일 임시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제천시 천남동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중단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청정 제천을 환경오염으로부터 지켜나갈 것"이라며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사업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천시지부(지부장 노정섭)도 이날 긴급 대의원대회를 소집,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 성명을 내고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들어올 산업폐기물이 사업자와 투자자들에게는 황금 덩어리로 보이겠지만, 제천이 삶의 터전인 14만 시민에게는 고통을 안겨주는 재앙 덩어리"라며 "민간 사업자는 오만과 착각을 버리고 매립장 조성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생존권과 환경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연대해 원주지방환경청과 충북도가 사업 심의를 중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시와, 제천환경련, 시민 모임인 의림포럼도 지난달 제천엔텍㈜이 제천시 천남동 일대 20만4천492㎡ 부지에 일반·건설·지정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히자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