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일부 일선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의 관리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이 최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충북지역 초·중·고와 특수학교 등 479개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212대의 1차 수질검사 결과 12.3%인 26대에서 기준치(100CFU/㎖)를 초과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돼 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반세균이 검출된 정수기 26대를 세척 후 실시한 2차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1대, 고등학교 3대, 특수학교 1대 등 총 5대가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아 폐쇄 조치됐다.

지난 1분기 1차 검사에서는 총 183대 중 7.7%인 14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일반세균이 검출됐으나 세척 등의 과정을 거쳐 모두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1~4분기 수질검사에선 총 927대 중 14%인 129대가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는 15대(1.6%)만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1·2차로 구분 조사되기 시작한 2010년 3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1차 조사에서는 총 1천465대의 정수기 중 9.4%인 138대에서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고 1.2%인 17대가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학교 정수기 수질조사는 먹는물 관리법 등에 따라 실시되고 일선 학교들은 수질기준에 적합한 물을 제공하되 가급적 끓여서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