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2년을 보낸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충북 도민의 절반 이상이 잘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충북도민 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집전화로 조사한 결과 매우, 또는 대체로 잘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63.8%, 대체로, 또는 매우 못했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19.3%이다.

민선 5기 충청북도가 가장 잘한 점으로는 도지사 공약이었던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유치와 과학벨트 기능지구 지정,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예산 확보가 뒤를 이었다.

농민 지원 등 농업 정책 강화는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민선 5기 충청북도가 가장 못한 점으로는 남부와 중부, 북부의 지역 불균형이 꼽혔다.

이어 이시종 지사와 정우택 의원의 대결 구도를 비롯한 충북지역 내 여야 정당간 갈등과 청주공항 민영화, 중앙 정부나 중앙 정치권과의 유대가 미흡하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3%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