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왼쪽)

추석 연휴 이후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3자 대결구도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양자 대결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자 대결에서 박근혜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획득해 22.5%를 기록한 문 후보와 26.4%를 획득한 안철수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안 후보가 47.7%로 40.8%의 박 후보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6.9%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근혜 대 문재인' 양자 대결에선 문재인 후보가 44.9%, 박 후보가 44.5%로 팽팽했다.

야권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49%가 해야 한다고 답했고, 30.5%는 반대했다.

야권 단일후보로는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응답자가 40.6%로 안 후보(37.6%)를 앞섰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44%가 긍정적으로, 27.5%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안철수 후보의 아파트 다운계약서와 논문 표절 논란 등에 대해선 55.6%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고 34.3%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국정수행 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 후보가 47.8%로 높게 나왔으며 문 후보 26.1% 안 후보 12.8% 순으로 조사 됐다.

도덕성 면에서는 박근혜 29.9%, 안철수 29.6%, 문재인 26.0% 등으로 세 후보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유선과 무선 전화 설문을 통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