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충북 청주시 금고로 NH농협은행이 유력해지고 있다.

청주시는 차기 금고 지정을 위해 지난달 27·28일 제안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NH농협은행 청주청원시군지부가 단독 응찰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 재공고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안서를 다시 모집할 계획이지만 차기 시 금고 운영기간이 1년 6개월에 불과해 다른 금융기관의 참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NH농협은행은 기존에 금고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금고 개설 비용이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시 금고에 선정되면 시 금고 운영에 따른 점포 개설 등의 비용이 많이 들어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1개 금융기관만 경쟁입찰에 참여할 경우 청주시 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의 규정에 따라 수의방법으로 금고를 지정할 방침이다.

수의방법으로 금고를 지정할 경우 9∼12명으로 구성되는 청주시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금고 지정 평가항목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32점), 자치단체 대출 및 예금 금리(18점), 지역주민 이용 편리성(20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0점), 지역사회 기여 및 자치단체와 협력사업 추진 능력(10점) 등 기존과 같다.

이번에 청주시 금고로 지정되는 금융기관은 청주·청원 통합시 출범 전인 2013년 1월1일부터 2014년 6월30일까지 1년 6개월 동안 금고를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