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미호특구발전위원회'는 26일 "주민 스스로 통합시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지역갈등과 파벌로 몬 군의원은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발전위는 이날 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군의회 임시회에서 미호특구발전위와 다른 읍·면 단체를 거론하며 '지역갈등과 파벌만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발언한 이우호 의원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발전위는 "각 읍·면별로 자발적 단체를 만들어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통합시 성장에 원동력이 된다"며 "군민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이 의원은 깊이 반성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유치전에 나서 갈등을 조장하는 읍·면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내면 주민들로 구성된 미호특구발전위와 옥산면 '옥산발전위원회' 등은 통합시 구청 청사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청원지역 남부 5개(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 면이 규합한 '남부발전협의회'도 조만간 발족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