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는 이 대학 전자공학부 클로소이드(Clothoid) 팀(팀장 민경득, 책임교수 김영철 교수)이 지난 20∼21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된 ‘제11회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 :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짛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대에 따르면 클로소이드 팀은 본선에 진출한 국내 대학 10개 팀 중 2위를 기록, 메달과 상금 5천만 원을 받았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카메라 등 ‘주행환경 인식장치’ 및 GPS와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충북대 클로소이드 팀은 김영철 책임교수(전자공학부)와 박찬식·서재원(이상 전자공학부)·정규원·신응수(〃 기계공학부) 참여교수를 위시해 민경득(전자공학과, 박사 3년, 팀장)·오경화(석사 2년)·김주영(석사 1년)·김혜경(석사 1년)·고만근(박사 3년, 이상 전자공학과)·신영철(석사 1년)·김상식(석사 1년, 이상 제어로봇공학과)·조헌호(석사 2년)·박석희(학사 4년, 이상 기계공학과) 씨로 구성돼 있다.

‘미래 자동차 기술공모전 : 자율주행 자동차 경진대회’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미래 자동차기술 핵심 분야인 자율주행기술의 연구 활성화와 연구인력 확대를 위해 2년 마다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진대회이다.

서울대·KAIST·한양대 등 전국 10개 대학이 본선에 진출, 경연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는 자동차 스스로 도로환경을 인지·판단해 주행부터 주차까지 탑승자 없이 주행을 원칙으로 했다.

포장·비포장도로가 혼합된 3.4㎞의 주행 코스에서 서행차량 추월, 탑승대기자 인식, 돌발 장애물 회피, 횡단보도 신호등 인지, 주차구역 인지·주차 등 총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 시간을 합산 평가했다.

클로소이드는 지난 6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 중 유일한 첫 출전 팀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서울대, KAIST, 국민대, 한국기술교육대, 부산대 등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한양대 A1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임원들과 지식경제부, ADD, ETRI,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각 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대거 참관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