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회 최충진 의원이 25일 상당구 환경관리원들과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북 청주시의회 최충진 복지환경위원장이 25일 환경관리원 1일 현장체험에 나섰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4시30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청주광역쓰레기 소각장에서 환경관리원들과 청소차량에 올라 시내 곳곳에 널려 있던 쓰레기들을 치웠다.

최 위원장은 환경관리원들의 고충을 직접 체험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소행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이번 체험을 계획했으며 당초 외부에 알리지 않고 두세 차례 하려 했으나 보고 과정에서 이날 오후 알려지게 됐다.

최 위원장은 이날 새벽 내덕동 일대에서 재활용쓰레기를 청소차량에 싣고 소각장에 내려놓은 후 김밥 한 줄로 아침을 대신한 뒤 시청 주변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이날 오후 3시까지 환경관리원들과 동일한 일정을 소화했다.

1일 현장체험을 마친 최 위원장은 환경관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소행정 전반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온갖 먼지와 매연 때문에 청소차량에 매달려가는 것도 힘들었고 청소차를 따라가며 쓰레기를 치우는 일도 무척 힘들었다. 환경관리원 일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대체적으로 청주시의 거리가 깨끗해 보였지만 재활용 분리배출, 종량제봉투 사용, 내 집 앞 내가 쓸기 등의 선진 시민의식이 조금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느끼고 들은 사안들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10년 11월 제2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재활용 확대와 쓰레기 감량을 위한 의견을 밝히고 이의 추진을 제안했다. 지난 달 23일에는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실에서 복지환경위원 전원과 청주시 환경관리원 노조 임원 7명이 함께 한 간담회를 통해 환경관리원의 애로사항과 개선해야 할 제도 등을 듣고 토론하는 등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과 체계적인 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