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3조8천537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정부예산(안)에 충북과 관련된 예산이 3조8천53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국비 확보액 3조6천880원보다 4.5%(1천657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476억 원이 증액된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실제 국비 확보액은 3조9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예산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신규사업이 반영됐다. 충북은 87건의 신규사업에 1천42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총 사업비는 2조1천526억원으로 종자돈(Seed money)을 마련하게 됐다.

SOC분야는 철도부문에 △중부내륙선 전철(이천~충주~문경) 34억 원 △중앙선 복선전철(제천~원주) 1천200억 원 △고속철도(호남·경부) 3천억 원, 고속도로 부문에 △음성~충주~제천 간 고속도로 3천246억 원 △경부고속도로(남이~천안) 확장 28억 원 등이다.

국도 부문에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2억 원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60억5천만 원 △단양~영월 국도 3억 원과 산업단지 진입도로 부문에 신규사업 4곳과 계속사업 10곳에 1천175억 원이 반영됐다. 세종시 연결도로 4개 소에 472억 원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중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20억 원 △전국 중국인유학생 친한류화 지원사업 5억 원 △대통령 역사교육관 컨텐츠 개발사업 5억 원 △국가대표 훈련원 2단계 건립 326억 원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운영비 61억 원 등이다.

농업·산림분야는 △바이오산림 휴양밸리조성 5억 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4억 원 △와인연구소 신설 11억5천만 원 △무·배추산지유통센터 건립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복지 분야는 △중부권 호국원 조성 96억 원 △2013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50억 원 △진천 장례종합타운조성 40억 원 △자활연수원 건립 83억 원 등이다.

환경·수질분야는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13개소) 400억 원 △충주댐계통 공업용수도 사업 2억 원 △청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확장 12억4천만 원 △청원 내수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개선 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바이오 분야는 △첨복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건립비, 장비비 856억 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60억 원 △제약산업 특성화 대학원 설립 3억 원 등도 반영됐다.

충북도의 현안으로 꼽히는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건설 실시설계비 △도로변 태양광발전시범사업 등 10건이 미반영됐다.

이와 관련, 충북도는 국회 심의 과정을 통해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지 못한 사업은 추가로 반영시키는 한편 예산이 감액된 사업은 최대한 추가 증액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