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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탑평리서 신라시대 '국원경' 집터 발견움집터 유적 발견으로 조정경기장 계획 수정 불가피
한양동 기자  |  hanyd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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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1.09  12: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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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중요 지방 거점 도시 5곳에 설치한 '작은 서울' 중 지금의 충북 충주에 둔 국원소경(國原小京. 나중의 중원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충주 가금면 탑평리 유적을 연차 발굴조사한 결과 유적 중앙 남북을 관통하는 폭 5.3m, 깊이 1m의 도랑 시설을 확인하고 그 주변 한쪽을 따라 장벽에 구들을 갖춘 신라시대 움집터를 무더기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도랑 시설은 지난해 일부가 확인됐을 때는 회랑식 건물터라고 발표된 것이지만 정밀 조사 결과 고대 도시 중심부를 관통한 거대한 수로 시설로 드러났다.

이런 대형 도랑 유적이 발견되기는 처음으로, 연구소는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만 600m가 넘는 이 도랑은 당시 도시계획에 따라 도시를 구획하는 구실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도랑 주변을 따라 현재까지 수십 기에 이르는 각종 집터가 확인됐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제철과 관련된 소토(燒土. 불에 탄 흙)나 철찌꺼기(slag), 철기 제작을 위해 쌓아둔 철 덩어리와 가위, 망치 같은 도구 등이 출토돼 고대 제철 생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중앙문화재연구원이 동시에 발굴조사를 벌이는 탑평리 유적 일부 구간에는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관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대규모 신라시대 유적이 발견되고 보존이 유력시됨에 따라 조정경기장 계획은 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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