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현재 충북도내 대학생(대학원 제외) 중 5천명 이상이 다니던 학교에서 중도에 그만뒀다.

대학정보공시 포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4일 충북 도내 19개 대학(대학+전문대)의 중도탈락 학생은 총 재적학생 12만4천386명의 4.7%인 5천836명이다.

학교 종류별 중도탈락 학생 수는 일반대(13개)가 총 재적학생 9만7천338명 중 4천125명(4.2%), 전문대(6개)는 총 재적학생 2만7천48명 중 1천711명(6.3%)이다.

일반대와 전문대 모두 중도탈락 사유는 자퇴가 50.4%(일반대 52.5%, 전문대 45.3%)로 가장 많고 다음은 미복학 31.6%(일반대 30%, 전문대 35%), 미등록 11%(일반대 7.4%, 전문대 19.5%)로 나타나 대체로 다니던 학교에 만족하지 못해 그만둔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별로는 일반대에선 순복음총회신학교(24.7%), 영동대(7.8%), 극동대(7.3%)의 중도탈락률이 높은 반면 청주교육대(0.7%), 한국교원대(1.8%), 꽃동네대(2.5%), 충북대(2.6%)가 낮다.

전문대에선 충북도립대학(10.8%)이 가장 높고 한국폴리텍 Ⅳ 대학 청주캠퍼스(8.9%), 충북보건과학대(옛 주성대·8.3%), 충청대(6.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일반대에선 극동대(6.2%→6.8%→7.3%), 순복음총회신학교(2.5%→9.0%→24.7%), 영동대(6.5%→6.8%→7.8%)가 중도탈락률이 늘었다.

전문대에선 충북도립대(7.3%(2009년)→8.8%(2010년)→10.8%(2012년))의 중도탈락률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대학 평균 중도탈락률은 6.73%이고, 이 중 일반대 평균은 5.14%, 전문대학 평균은 8.14%여서 도내 중도탈락률은 전국 평균에는 못 미치지만 타 대학으로의 편입이나 진학, 취직 등을 위해 학생들이 도내 대학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각 대학들의 운영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 관계자는 “파격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생들을 유치해도 장래를 걱정하거나, 막상 와보니까 마음에 안 들어 떠나는 학생들이 많다”며 “갈수록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