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청주를 만들기 위해 청주시에 여성친화도시추진단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 최충진 의원(사진)은 21일 오전 열린 제315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도시계획, 건설, 도로, 공원 등 도시 행정을 모든 분야가 관계돼 있기 때문에 사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도시 행정 전반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추진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국외 연수를 통해 보고 느낀 점을 전하며 "오스트리아 비인이나 인스부르크 등은 모두 여성국이 있고 도시계획국 내에 별도 본부를 설치, 여성의 관심에 맞춰 도시계획과 지역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주시는 여성가족과에 여성친화담당이 있으나 여성친화도시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은 7급 행정주사보 혼자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전북 익산시의 경우 사무관급의 여성친화도시담당관을 부시장 직속으로 두고 여성친화도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시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도 부시장 직속으로 여성친화도시추진단 설치를 주문하고 있고 여성친화도시 추진을 위한 사업으로 선정된 것만도 5개 영역에 50가지가 된다"며 "이러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 사업을 추진할 주체로 여성친화도시추진단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2010년 11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시는 그 동안 보육환경 개선 사업, 여성 일자리 만들기, 여성친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