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 법인택시 대표들이 도급택시 근절에 뜻을 모음으로써 법인택시 월급제 정착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청주시는 최근 도급택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증가와 시민단체의 근본적 해결 요구에 맞춰 도급택시 근절을 위한 법인택시 대표자 결의대회(사진)를 19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법인택시 대표자 21명과 개인택시청주시지부장 등 22명이 참석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준수를 결의하고 도급택시 근절 결의문에 서명한 뒤 도급택시 근절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를 주재한 한범덕 시장은 "택시업계 대표들의 의지만으로도 불법행위 근절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도급택시 근절 참여를 강조했다.

한 시장은 "친절택시, 안전운전 택시, 체불임금 근절, 시민안심택시 추진 등 택시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조속히 해결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택시환경을 조성하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시는 도급택시가 될 가능성이 높은 1일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월급제로 전환하라는 개선 명령을 지난 달 27일 21개 택시업체에 내렸다.

이후 업계의 동향을 주시한 결과 지난 18일 현재 21개 업체 모두가 1인 사납금제를 모두 폐지하고 월급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택시업체들이 실제 월급제로 전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택시업체를 대상으로 현지 확인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달 23일 도급택시 근절 강화대책으로 불법행위 신고포상금제 도입,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지도·단속 강화, 합동 현장단속, 도급제 개선명령, 시민안심택시 운영, 대표자 회의 개최 등을 발표하고 현재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