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에서 정신질환자와 장애인을 사랑으로 보듬어 온 김진숙(60ㆍ여)씨가 8일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청주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충북 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01년부터 10년여 동안 정신보건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정신상담을 통해 만성정신 질환자들에게 정신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상 관리와 재발 방지에 노력해 왔다.

지적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등 장애인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기울였다.

음성 꽃동네 등에서는 목욕봉사, 복지시설을 찾아 노인들에게 난타공연을 하며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한울림봉사,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한글사랑팀 봉사 등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봉사해 온 시간은 올해 240시간을 포함해 모두 2천669시간에 이른다.

김씨는 "정신보건센터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열심히 활동한 덕분"이라고 겸손해 하며 "어려운 군민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참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