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농가에 친환경 인증 비용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인증품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동 기관에서 지정한 민간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후 유통시켜야 하며 유기인증은 1년, 무농약인증은 2년간 유효하며 종료 이전에 반드시 연장인증을 받아야 한다.

친환경 인증에는 수수료 33만원, 수질분석비 11만원, 잔류농약검사 44만원 등 총 88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해 해당농가에겐 부담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다소나마 농가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신규 인증농가를 우선으로 농가당 30만원씩 지원하고 있었으나, 올해 인증농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예산이 일찍 소진됐다.

이에 시는 농가부담을 덜기 위해 시비 2천5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7천여 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게 돼 220여 농가가 골고루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인증 확산을 위해 대농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친환경벼 미생물지원사업 등 27개 분야에 98여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충주가 친환경농업 중심도시로 더욱 발전하도록 새로운 시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충주시의 친환경인증 면적은 유기인증 104ha, 무농약 387ha, 저농약 511ha 등 총 1천2ha로 충북도내 전체 인증면적의 21%를 차지,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