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별개로 운영 중인 충북 청원군과 청주시의 택시요금체계가 개편된다.

16일 청원군에 따르면 군은 청주시와 공동으로 내년 3∼9월 양 지역 택시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연구용역을 통해 현재 양 지역의 택시업계 수지를 분석하고 도·농 통합 지자체의 요금체계를 살피며 운행여건 개선방안, 요금체계 개편안, 청원군 내 택시업계 적자 보전 방안 등도 연구할 예정이다.

두 지자체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양 지역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양 시·군의 개인·법인택시는 청원군에 243대, 청주시에 3천921대가 있다.

양 지역 요금체계도 크게 다르다.

양 지역 기본운임은 2천200원으로 같지만 기본운임 거리는 청원군 1천120ｍ, 청주시 2천ｍ 이내이다.

기본운임 거리 이후에 적용되는 거리운임도 청원군이 150ｍ당 155원, 청주시는 100원이다.

시속 15㎞ 이하 주행 시 36초당 적용되는 시간운임도 청원군은 155원, 청주시는 100원이다.

이 때문에 청원군 내 택시업계는 승객이 적어 적자를 보고 군민들은 군민들대로 청주시민보다 훨씬 많은 돈을 들여 택시를 이용 중이다.

청원군 관계자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2014년 7월 ‘청주시’ 통합에 대비해 양 지역의 합리적인 택시요금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공동으로 용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