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100년 전 청주의 전통음식을 기록한 반찬등속 학술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간보고회는 100년 전 청주의 식생활 문화와 가치, 반찬등속 음식 재현 추진상황 보고회 및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재현한 음식 시식회 등으로 이뤄진다.

사업비 8천400만원이 들어가는 이번 학술연구 용역은 충북대학교산업협력단(생활과학연구소)이 지난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일정으로 추진 중다.

1913년 청주 상신동에서 작성된 조리서인 반찬등속(작자 미상)은 당시 음식의 종류, 식재료, 조리법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고한글체 필사본이며 46가지 음식에 대한 기록이다.

이 서적은 2007년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게 됨에 따라 세상에 나오게 됐다.

시 문화재담당은 “올해 연구용역은 책 속 음식 재현 및 조리서를 발간하게 되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현대적으로 계량화해 청주의 대표음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청주의 전통음식을 재현해낼 인적자원 육성 프로그램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