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 포스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한범덕)가 제8회 국제공예공모전 공모 요강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공모부터 심사까지 장르 구분을 파괴하고 지속적인 작가 양성과 교류가 가능하도록 기획됐다.

공모를 원하는 작가는 장르 구분 없이 3년 이내 창작했으며 국내·외 미발표한 작품을 국적과 성별 구분 없이 응모할 수 있다. 1차 이미지 접수기간인 2013년 5월 30일부터 같은 해 6월 13일까지 출품하면 된다.

심사는 공정성을 통한 최상의 조건의 작품을 선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1차 이미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2차 실물 심사를 국내·외 공예·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2박 3일 동안 신중히 심사,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전의 위상을 격상시키고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3만 달러였던 대상 상금을 5천만 원으로 인상하고 금상 이하 수상작도 기존엔 장르별 한 작품씩 수여했으나 이번엔 장르 구분 없이 순위대로 시상한다.

대상 외에 금상 두 명에 각 2천만 원, 은상 세 명에 각 1천만 원, 동상 다섯 명에 각 500만 원씩 총 1억4천500만원이 수여된다.

조직위는 상금 인상 뿐 아니라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동안 워크숍을 열어 최신 트렌트를 교환하며 공예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등 좀 더 발전적인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 작가들의 작품은 조직위가 참여하는 각종 해외전시 등에 우선 전시, 세계적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공모 요강 발표와 더불어 영문 주제와 공모전 포스터를 함께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비엔날레 준비에 돌입했다.

영문 주제는 "SOMETHING OLD SOMETHING NEW"로 선정됐다. 이 주제는 유럽 최고 권위의 공예전문지 CRAFT의 Grant Gibson(그란트 집슨) 편집장의 최종 자문을 거쳐 탄생됐다.

이 주제는 친근함·낯익음·노련함·역사성과 연계한 영문 ‘OLD’와 신선함·활기·변화 속 기대를 포함한 ‘NEW’를 사용, 대비와 개연의 관계를 보여준다. 이에 확장과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SOMETHING’이 결합돼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나 생각들에 대한 가능성과 긍정의 의미를 전달하도록 했다.

또 조직위는 공모전 포스터에 사용된 보라색을 주제 색상으로 선정했다. 보색인 빨강과 파랑의 혼색인 보라를 통해 각각 익숙함과 새로움을 상징케 하고 혼색의 결과로 인해 대립의 해소와 계승을 통한 발전의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동시에 여러 색상 중 가장 독특하고 매력적인 신비스러움을 지닌 색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 비엔날레의 독특한 매력과 공예의 신비스러움과도 일맥상통한다.

조직위는 이달부터 국내·외 공모전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며 인도 공예가대회 및 중국 공예페어 등에 참가, 우수한 공예작품과 더불어 공모전 홍보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다.

공모 요강은 공예비엔날레 홈페이지(www.okcj.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공예전문지, 공예 관련 대학, 공예작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내년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