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리브컴 어워즈/살기좋은 도시 국제대회(The International for Liveable Communit)에 도전한 시가 ‘살기 좋은 도시상(Whole city Award)’과 ‘우수사업 장려상(Bursary Award)’ 2개 부분의 본선에 진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살기 좋은 도시상에는 세계 110개 도시가 신청, 12개 도시가 선정됐으며 우수사업 장려상에는 48개 도시가 신청해 27개 도시가 선정됐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의 환경관리와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로 지역사회의 삶의 질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1997년 영국 버크셔 소재의 리브컴 어워즈를 시작으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되고 있다.

이번에 청주시가 진출한 분야와 프로젝트상(Project Awards)을 포함해 3개 분야에 걸쳐 시상하며 UNEP(UN환경계획) 파트너십 어워즈로서 UN 차원의 권위를 갖고 있다. 특히 국제적 시상대회 중 유일하게 ‘도시부문’ 시상을 하고 있다.

살기좋은 도시상은 도시경관 증진, 문화유산 관리,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 환경적 섬세한 실천, 건강한 생활양식, 미래로의 계획 등 6개 부문에 대해 심사했다.

시는 청주·청원 상생발전과정, 청주읍성복원을 통한 지역 정체성 회복, 1004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한 쾌적한 도시공간 조성 등 모든 분야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우수사업 장려상 부문에서는 녹색교통 네트워크 개발계획으로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보행 및 자전거 네트워크 조성 사업을 제출해 선정됐다.

본선은 오는 11월 22∼26일 아랍에미레이트 알 아인시에서 프레젠테이션으로 치러지며 수상도시에는 상금 1만 파운드가 주어진다.

신인수 녹색수도추진담당은 “세계에 녹색수도 청주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청주시민들의 노력과 성과를 프레젠테이션에 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권위 있는 국제평가기관에 의해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세계적인 도시들과 청주시의 비교 우위와 열세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결과를 떠나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송파구, 전남 순천시, 경남 창원시가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에 수상할 경우 청주시도 선진 녹색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