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23일 ‘1377, 창조의 빛’을 주제로 열리는 2012청주직지축제에서 동·서양의 인쇄시연 장면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동양의 인쇄시연은 고인쇄문화체험으로 펼쳐지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직접 시연하는 금속활자 체험, 김각한 각자이 목판에 글을 새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각자 체험, 충북도 무형문화재인 안치용 한지장과 홍종진 배첩장이 시연하고 체험하는 한지체험과 배첩체험 등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던 방법을 보여준다. 팔만대장경인경 체험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양의 인쇄시연은 스위스의 활자주조 장인인 브룩하르트아 조판장인인 프라이가직접 공수해 온 납덩이를 녹인 뒤 서양의 옛 손주조기로 활자를 주조한 후 인쇄시연 및 체험을 진행한다. 스위스의 전통인쇄 장면이 담긴 책과 영상도 함께 전시된다.

고인쇄문화체험과 유럽전통인쇄체험은 고인쇄박물관 흥덕사지에서 진행되며 체험장은 동양의 전통가옥과 서양의 궁전모습으로 꾸며져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로 제공된다.

직지축제 관계자는 “시민들의 문의와 요청이 많았던 동·서양 인쇄비교 시연회를 다시 한 번 축제장에 펼치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