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이 청주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에 따라 다음주 개청 이래 처음 서기관 두 명을 비롯해 사무관, 6급 등 승진 잔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청원군의 두 자리 서기관 승진은 도내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사례다.

6일 청원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북도 문화체육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연철 기획홍보실장의 서기관 한 자리와 통합추진지원단 서기관급 과장 한 자리 등 모두 두 자리의 서기관 승진 요인이 있어 오는 11일 인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서기관 2명 승진인사의 원인은 우선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들 수 있다. 통합추진지원단은 3급 한 명, 4급 세 명 등 전체 정원 28명이며 이 중 군에 배정된 별도정원은 4급 한 명과 5급 두 명 등이다.

청원군 인구가 15만명을 넘어서면서 부군수 직급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상향 조정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직급 상향 당시 도가 군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서기관 한 자리를 수용하겠다는 군과의 협의가 이뤄져 추가 승진 요인이 됐다.

서기관 대상에는 사무관 승진 후 4년 이상 된 과장으로, 한권동 교통과장·박노문 재무과장·오영택 문화체육과장·남성현 행정과장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무관 승진은 군에 신설될 실무준비단장 한 자리와 통합추진단으로 파견될 과장 한 자리, 서기관 승진에 따른 후속 승진 한 자리 등 모두 세 자리다. 직렬별로는 행정직 한 명과 농정직 한 명, 시설직 한 명 등이다.

각 실·과·소에서 실무를 담당할 6급 승진 인사도 다섯 자리나 발생해 승진 인사와 함께 전보도 단행된다.

군 관계자는 "승진 인사는 직원 모두 노력한 부분을 감안, 특정 분야에 편중하지 않고 공평하게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