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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분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세종초대석 - 채근석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
신홍균 기자  |  topgun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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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05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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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보건·환경분야 종사 베테랑
행정경험·스펙 면에서 손색 없어

채근석(59)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0일 제9대 원장에 취임했다. 퇴임을 3개월 앞둔 시점인 지난 7월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 개방형 직위에 공모, 원장에 내정된 데 대해 일부 언론이 '낙하산식 인사', '보은인사' 등을 지적했다.

하지만 채 원장은 보건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환경직으로 전직하기까지 40년간 보건·환경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이자 베테랑이다. 행정 경험이나 스펙 면에서 보건환경연구원장에 손색없는 인물이다.

그는 외유내강형이다. 차분한 업무 스타일로, 특히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일 추진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공정한 업무 처리로 공직자 사이에선 모범생으로 정평이 나 있다. 1972년 옥천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1980년 충북도로 전입해 도 환경과장, 단양부군수, 도 산림녹지과장 등을 거쳤다. 2004년 환경보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5일 오전 충북 청원군 오송읍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채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청사진, 오송이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는데 있어 연구원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 채근석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
Q. 지난 달 20일 보건환경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9대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에 취임했다. 좀 늦었지만 취임 소감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청사진에 대해 말해달라.

A. 우선 중책을 맡겨주신 도지사님과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따뜻하게 반겨준 직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행정상 도의 직속기구이지만 보건과 환경문제를 조사·분석·연구하는 각 분야의 약사·임상병리사·수의사 등의 면허는 물론 최고의 학식과 경험, 그리고 석·박사 등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의 공공 연구기관이다.

연구원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선배님들과 동료들이 다져 놓은 기반을 유지하면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 해결책을 강구해 화합과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다.

외부로는 지역 현안사항들을 행정기관, 지방의회, 유관기관 및 대학과 타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 언론기관 등과 공동으로 풀어가면서 진정으로 도민과 함께 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

Q.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가.

A.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1과2팀, 1부7과에 정원 58명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연구부에 7개 과가 있는데 보건 분야에 2개, 환경분야에 5개이다. 보건 분야 2개 과는 미생물과와 식의약품분석과이며 각각 각종 질병 조사·연구, 식품 및 의약품 연구·분석 업무를 수행한다.

환경 분야 5개 과는 환경조사과, 대기보전과, 산업폐수과, 먹는물검사과, 폐기물분석과이다. 환경조사과는 지역 환경실태 조사·연구, 대기보전과는 대기오염과 소음 조사·연구, 산업폐수과는 수질오염 조사·연구, 먹는물검사과는 상수도 등 먹는 물 조사·연구, 폐기물분석과는 폐기물 조사·연구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 밖에 원장 직속으로 총무, 경리팀 등 행정지원과가 있다. 연구부 7개 과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기관 운영에 관한 기능을 담당한다.

Q. 세종시 출범과 더불어 보건환경 분야 수탁업무 등으로 업무가 가중 돼 인원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A. 지난 7월 세종시와 협약 체결 후 현재 한 건의 검사 의뢰가 접수돼 진행 중이다. 연구원과 세종시와의 거리를 보면 세종시에서 약 10분 정도 소요되고 대전시 가양동 충남연구원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충남연구원은 2013년 홍성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망을 보면 세종시의 검사 의뢰 건수는 연간 2천500건 정도로 예상된다. 세종시의 70% 정도인데 이것을 우리 도가 수탁해서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세종시 수탁 업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이에 걸 맞는 기구 및 인력 확충 계획을 마련, 내년도 총액인건비 산정 시 반영을 도지사님과 행정안전부 장관께 건의해 해결하도록 하겠다.

Q. 오송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오송이 바이오 메카로 부상하는데 있어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A. 2010년에는 식약청,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6대 국책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에는 인체자원은행 등 3개 기관이 추가 입주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의 향토기관으로서 국책기관과 임직원 모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안내와 협조를 함은 물론 국책기관의 정책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광역자치단체의 시범 연구기관 기능을 함께 할 계획이다.

Q. 충북도가 지난 달 초 개방형 직위인 보건환경연구원장을 또다시 퇴직을 앞둔 공무원을 내정, 구설에 올랐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원래 개방형 직위 공모의 취지는 내부업무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지위가 높거나 권한이 있는 자리가 아니다. 직원 58명인 도청 직속 연구기관의 지방전임계약직(개방형3호)이다. 이 때문인지 지난번 공모에는 원했던 것처럼 행정기관 외부에서 신청한 사람이 없어 아쉽지만 평생 몸 담아왔던 보건·환경 분야의 최종 분석연구기관에서 공직을 마무리하기 위해 계약직으로 전환, 기관 운영의 책무를 부여 받은 만큼 도민과 시민·사회단체, 언론기관 등에서 많은 관심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성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매사에 더욱 신중한 노력을 경주, 도민들께 칭찬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한층 더 발전해 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Q. 지난 4월 28일 진천 구정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송 BIO 과학체험교실’을 처음 실시했다. ‘오송 바이오 과학체험교실’이 무엇인지 설명해달라.

A. 도민과 함께하는 연구를 오송 생명과학단지에 위치한 우리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서부터 만들어 보고자 올해부터 신규시책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이고 한 회에 24명 정도로 월 1회씩 올해 10회 실시할 예정이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하고 내용은 보건·환경 분야의 실험, 실습 및 과학장비를 직접 작동해보도록 하는 미래 과학도 양성 프로그램이다.

반응은 아주 좋다. 학생·교사·학부모 모두가 학생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좋은 기회라며 호평하며, 과학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모 기업의 광고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우리 원에서도 보람과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 채 연구원장이 본보 신홍균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Q. 1972년 옥천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1980년 충북도로 전입해 충북도 환경과장, 단양부군수, 충북도 산림녹지과장을 지냈다. 40년 공직 생활 동안 보람과 성과는 무엇인가.

A. 1972년 우리나라의 상황은 식량이 부족했고 보건위생 상황도 열악했다. 영아 사망률이 높고 국민 평균수명이 회갑을 넘기는 이가 드물 정도였다. 국민소득은 약 1천700 달러 수준의 농업 의존국이었다. 2012년 현재는 평균수명 82세에 국민소득 3만 달러 수준의 도농복합국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Bio생명과학시대를 맞아 앞으로 수명 120세를 바라보는 시대가 왔다고 본다.

지난 40년 간을 돌아보면 초기 18년 간은 보건 분야에서 질병퇴치·식품위생·안전급수 업무를 해왔고 중기 18년 간은 환경 분야에서 산업·도시화에 따른 환경오염인 생활하수, 쓰레기, 교통공해, 사업장 오염배출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

최근의 4년 동안에는 행정 분야에서 산림녹지 업무, 단양군의 종합행정 업무를 해왔으며 올해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을 맡게 됐다.

한 평생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보건·환경 분야에서 근무해왔고 연어가 산란을 위해 회귀하듯이 공직을 보건·환경 분야의 최종 기관에서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리며 뜻 깊고 보람되게 생각한다.

성과를 돌이켜보면 경영학을 공부하다 공직에 입문해 환경기사 자격증과 환경 분야 특급 경력을 인정받은 점, 각급 기관 및 대학과 연계해 산·학·연·관 활동을 해왔던 점, 현재의 교통대학인 옛 충주대학교에서 환경관련법규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겸임교수 활동을 했던 점이 보람되게 생각된다.

공무적으로는 국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성공과 함께 발전한 우리 도민의 건강 증진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방공무원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점이 보람됐다고 여겨진다.

Q. 공직 후배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A. 공무를 할 때에는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많이 쌓아서 자기가 맡은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됐으면 좋겠고 적극적이며 소신 있게 우리 지역사회의 공익을 위해 참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

대인관계에서는 직장동료인 상대방의 입장에서 서로를 따뜻하게 진정으로 배려하며 지냈으면 하고 사회에서는 올바른 세상을 위해 덕을 많이 쌓는다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개인, 가정, 사회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Q. 직원, 그리고 유관기관들과의 소통은 어떤 식으로 할 생각인가.

A. 원장 응모 시 직무수행계획을 작성했다. 대한민국의 중심, 작지만 강한, 당당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실현이 민선 5기 도정의 목표이다. 보건·환경 분야에서 중점 추진해야 할 사항을 직무수행계획에 작성했는데 첫째로는 도정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기관 기능을 발휘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관·산·학·연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 운영해보자는 것이었고 세 번째는 국책기관과 긴밀한 협의체제 구축, 네 번째는 공동 연구과제 발굴 시행, 다섯 번째는 열린 원장실 운영이다.

여섯 번째는 보건·환경 분야의 홍보·교육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 되자는 것이었고 일곱 번째는 쓰레기매립장이나 하수종말처리시설, 상수도정수시설 등 환경시설을 우리 연구원이 통합 지원하는 센터를 만들어 도 산하 시·군을 돕자는 것이었다. 여덟 번째는 우리 원이 수년 전부터 축적해 온 보건·환경 분야 자료를 모두 모아 정보은행을 만들어 도민과 학생들, 대학, 연구기관에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아홉 번째는 보건·환경 분야의 파트너십을 위해 이를 리드하는 기관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었고 열 번째는 자매결연기관을 육성·발전시키자는 것이었다. 열한 번째는 연구기관이나 대학, 도민, 사회단체의 중심 역할을 하는 사람을 우리 보건환경연구원의 명예원장으로 모셔서 조언을 듣는 명예원장제도 시행이다.

열두 번째는 직원들이 한 곳에서만 근무하다 보니까 답답해하고 다른 분야를 살펴볼 기회도 없기 때문에 행정기관과 상호 인사교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이었고 열세 번째는 우리가 쓰고 있는 시설·장비를 최신식으로 현대화해서 신뢰도를 높여야겠다는 것이었고 마지막 열네 번째가 어떻게 해야 직원들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을까를 중점적으로 다뤄보자고 기획했다.

열네 가지 사안 중 일부는 현재 계획돼 운영 중인 것도 있고 일부는 제도적으로 조례·규칙 등을 만들어서 시행해야 하는 부분이며 일부는 법규 등이 없어도 상호 협의해 시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재직하는 동안 모든 사업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 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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