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창읍 장대리 공사 장면.

충북 청원군은 군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추진한 서민밀집 재해위험정비사업이 재난예방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재해예방사업은 하천정비 등 대규모사업 위주로 진행돼, 급경사지나 저지대 침수지역 등에 사는 주민들은 별다른 혜택을 보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지역주민들이 많고 재해 위험에 항상 노출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신청을 받아 가장 시급한 △내수읍 마산리 △오창읍 장대리 △미원면 미원리를 대상지로 선정, 21억5천만 원을 들여 재해위험정비사업을 완료했다.

내수읍 마산지구는 내수읍 지형 특성상 도심지로 몰리는 빗물 침수를 저감하기 위해 우수관을 확장하고 지하저류조를 설치, 침수 피해를 없앴다.

또 오창읍과 미원면에서는 좁은 우수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수 병목현상 해소를 위해 우수관을 확장, 침수 피해 요인을 사전 제거했다.

그 결과 최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이 지역에선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수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대상지를 추가 발굴, 정밀 조사 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 및 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공정을 충분히 검토 후 최대한 신속히 완료, 사업대상지역에서 단 한 건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재난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