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충북지사들이 기거했던 신관은 숲속 갤러리로 바뀌었다.

옛 충북도지사 관사가 도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충북도는 옛 도지사 관사를 충북문화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오는 6일 개관행사를 갖는다고 3일 밝혔다.

건물 네 채와 정원으로 구성된 관사 가운데 1937년 지어진 구관은 문학작품전시관(175㎡)과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북카페(60㎡)로 꾸몄다.

소개된 문인은 신동문(청주), 권태응(충주), 권섭(제천), 신채호(청원), 오장환(보은), 정지용(옥천), 권구현(영동), 김득신(증평), 조명희(진천), 홍명희(괴산), 염재만(음성), 우탁(단양) 등 12명이다.

1969년 건립한 신관은 도내 문화단체와 작가 등이 자유롭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325㎡)로 탈바꿈했다. 8,000여㎡의 정원에는 음악회와 시낭송회 등 소규모 문화행사를 열 수 있도록 야외무대를 설치했다. 조명시설을 갖춰 야간 공연도 가능하다.

이번 충북문화관 개관 행사는 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축제의 장으로 내실 있게 추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충북문화관의 현판제막과 기념행사, 대북공연, 충북대표 성악가들의 뮤지컬 공연과 대중가요, 시 낭송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개관행사를 축하하는 시낭송은 청주대학교 국문학과 임승빈 교수의 정지용 시 '옛이야기 구절', 전문 시 낭송가인 조원진 선생은 오장환시 '더 라스트 트레인' 등 각 시군 시 낭송가들이 참여해 지역 문학인의 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문화관 개관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해 충북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