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소 값 하락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송아지생산안정제 보전금을 지급한다.

최근 산지 소 값이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한 소고기 소비 부진과 사육두수 증가로 하락하고 있으며, 올 5~6월 태어난 송아지 가격도 가축거래시장 내에서 금년도 송아지 생산안정제 기준가격 165만원 이하인 155만3천원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군은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 농가 중 5~6월에 태어난 송아지 2천397마리에 기준가 이하 차액인 마리 당 9만7천원씩 총 2억3천250만원을 이달 중 축협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송아지생산안정제는 송아지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소 사육농가의 생산기반을 유지해주는 제도며 지정가축시장에서 4~5개월령 송아지 기준 거래가격이 165만원 이하로 형성될 경우 마리 당 30만원까지 보전해주고 있다.

생상안정제사업 가입비는 1마리 당 2만원이며 이 중 1만원은 보조하고 1만원은 자부담이다.

군의 올해 송아지생산안정제에는 1천317개 농가(한우 1만4천748마리)가 가입했으며 이 중 재가입한 9천422마리는 사업비가 면제되고 5천326마리는 지난 5월 31일까지 신규 가입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 값 하락에 따른 농가 시름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었으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의 자구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