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이 지난 28일 태풍에 뿌리 째 뽑혀 쓰러진 청천면 삼송2리 천연기념물 왕소나무 소생을 위해 굴착기로 뿌리에 복토를 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이 태풍으로 쓰러진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 삼송리 소나무'(일명 왕소나무) 소생을 바라는 기원제를 지낸다.

군은 30일 오전 10시 청천면 삼송2리 왕소나무 앞에서 임각수 군수와 마을 주민 등이 왕소나무가 소생되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 왕소나무가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중요 문화재이고 600여 년 동안 마을 수호신으로서 주민과 고락을 함께 했기 때문에 꼭 되살리겠다는 입장이다.

왕소나무는 지난 28일 오전 태풍 '볼라벤'의 강풍에 가지가 부러지고 뿌리 째 뽑혀 쓰러졌다.

군은 29일까지 뿌리에 대한 복토와 영양제 주입 등 응급조치를 했고 왕소나무가 소생될 수 있는 군민의 소망을 담은 소생 기원제를 30일 지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