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충북 진천군 문백면사무소 현관에서 김원종(앞줄 왼쪽 네 번째)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건전한 술 문화 정착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사무소가 술 문화 개선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운동에 나섰다.

김원종 면장 등 직원 10여명은 이달 초부터 '술은 먹을만큼 책임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술을 자신의 주량에 맞게 마시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면사무소는 특히 '술잔 돌리기'가 과음을 유도하는 한 요인이라 보고 이를 추방하기로 하는 한편 우리 전통의 품격있는 술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와 음주 운전 등 물의를 방지하고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또 면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 건강한 술 문화를 지역사회에 파급시켜가기로 했다.

당연히 가장 크게 반기는 사람은 술에 약한 여직원과 공무원 부인들이다.

김 면장은 "음주로 인한 문제는 개인을 넘어 가정과 사회 전체적으로 큰 폐해"라며 "우리 면 공직자들이 건전한 술 문화 조성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