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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제자사랑 故 손명선 교사고인 남편 전병환씨, 각리초에 장학금 1억원 전달
한양동 기자  |  hanyd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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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8.27  18: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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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암을 앓다 최근 세상을 뜬 손명선씨의 남편 전병환(오른쪽)씨가 27일 아내의 유언에 따라 충북 청원군 각리초교에 1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퇴직 여교사가 남편을 통해 자신이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교 제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했다.

주인공은 피부암 때문에 지난 2월 말 충북 청원군 각리초등학교에서 명예퇴직하고서 지난 7월 4일 끝내 숨을 거둔 고 손명선씨.

고인은 작년 7월께 피부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우다 쉰여덟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고인의 남편인 전병환(58)씨는 27일 이 학교를 찾아 아내의 유언에 따라 장학금 1억원을 맡겼다.

전씨는 이날 "아내가 숨지기 직전 1억원을 장학금으로 맡기라는 유언을 남겼다"라며 "아내는 숨지기 직전 담임을 맡았던 이 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고인의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지난 10일 `손명선·전병환 장학회'를 설립했다.

학교 측은 내년 9월부터 고인이 맡긴 장학금의 이자수입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학교 이정자 교감은 "고인은 교편을 잡을 때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집을 찾아가 쌀과 옷을 건네는 등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교감은 또 "고인은 우리 학교에 장학금을 맡기기 얼마 전에 자신의 모교인 강경 황산초교에도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1978년 영동 매곡초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33년 8개월 동안 교단에 섰다.

정부는 이달 30일 고인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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