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는 상당·흥덕보건소가 에이즈 검사(HIV 항체검사)를 무료로 실시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돼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주 전파 경로는 성 접촉, 오염된 주사기의 공동 사용, 감염된 혈액 수혈 등이다. 초기에는 감기 같은 급성증상을 보이지만 HIV가 인체의 면역세포를 파괴, 한계점에 도달하면 각종 감염증과 종양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과거와 달리 각종 치료약 및 진단법의 향상으로 조기에 발견, 꾸준한 병원진료와 자기관리만 잘 한다면 고혈압과 당뇨병처럼 일상에서 문제없이 생활할 수 있다.

상당·흥덕보건소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없이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3～4일 후 본인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
 
노용호 흥덕보건소장은 “HIV에 감염되더라도 적절한 조기 치료와 관리를 통해 발현을 지연시킬 수 있다”며 “감염 사실 또한 법적으로 비밀이 보장되고 정부로부터 치료비, 보건상담, 면역검사 등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니 꺼리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