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데일리
뉴스사람들
충북도청 손정미씨, `위안부 트라우마'로 박사학위
강중현 기자  |  puressh@hot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8.23  18:04: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충북도의 한 공무원이 태평양 전쟁, 종군 위안부와 관련된 `트라우마'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기업유치지원과 외자유치팀의 손정미(52·여·전문 계약직 나급)씨가 충북대에서 `이창래의 `제스처 라이프'에 나타난 전쟁범죄와 트라우마'라는 논문으로 22일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스처 라이프'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창래씨가 1999년 발표한 영문소설이다. 위생병으로 태평양 전쟁에 참여해 종군위안부에 대한 학대 등 일본의 전쟁범죄를 목격한 뒤 인생 말년까지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손씨는 이 소설을 분석해 `트라우마'는 질병이 아니라 전쟁과 같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보편적인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증상임을 제시했다.

손씨는 주인공의 갈등과 고통을 통해 `트라우마'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에게도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분석했다.

또 일부 다른 소설 등을 인용해 20만명의 종군위안부가 전쟁과정에서 성적 학대뿐 아니라 고문까지 받았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손씨는 "큰 충격을 받은 사람에 대해 주위 사람과 사회가 충분한 대화를 하거나 치료를 해주려고 노력하지 않을 때 트라우마가 발생한다는 점을 소설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어린 나이에 종군 위안부로 끌려간 많은 여성 역시 상상하기 어려운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가해자인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씨는 1984년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충주 대원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7년간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2001년 충북도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뎌 현재 외국기업 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손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공부한 탓에 10년 만에 학위를 받게 됐다"며 "이 논문을 쓰면서 종군위안부 등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에게 더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세종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중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내수동로 114번길 66(사창동, 청주스포츠타운)  |  대표전화 : 043)273-2580  |  팩스 : 043)274-2580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충북 아 00065  |  등록일자 : 2011.08.24  |  발행ㆍ편집인 : 김태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태순
Copyright 2011 세종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sj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