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김동관 사무총장이 2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1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한범덕 청주시장)가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3일 오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행사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내년 행사는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열린다. 개장 시간은 직장인들을 고려해 매일 오후 9시까지로 조정했다.

조직위는 디자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독일을 초대국가로 결정했으며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행사 주제 문구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조직위는 또 국내·외 신예들의 등용문인 국제공예공모전(제8회) 상금 총액을 1억3천200만원에서 1억4천500만원으로 올렸다. 대상작 상금은 5천만원이다.

공모전 참여 희망 작가들은 내년 5월 30일부터 6월 13일까지 작품 이미지를 제출하면 된다.

조직위는 전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기존 1인 전시 감독제를 2인 공동 감독제로 바꿔 1전시와 2전시를 맡긴다. 이달 중 감독 제안 공모 공고를 내고 국적과 관계없이 유능한 인력을 뽑기로 했다.

조직위는 시민 참여 프로젝트 발굴 등을 위해 약 100여 명의 시민위원회도 신설한다.

기본계획 발표에 앞서 한 시장은 "내년 행사는 백 년을 이어갈 비엔날레의 기반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글로벌 공예마켓이 되도록 하고 타 문화예술 장르와의 융·복합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의 고장이자 천 년 이상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청주를 알리고 공예디자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부터 격년제로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열고 있다.